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2005년의 크리스마스,
한밤중에 로드아일랜드 주도인 프로비던스에 도착했다.
가로등도 많지 않았던 고속도로를
비를 가르며 달리는 차 안에서 본
바깥 풍경은 무척 황량했다.
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겠지.....
눈이 꽤 많이 내렸다.
한 10인치 정도 내렸나......
볕은 따뜻해서 눈은 금방 녹았던 듯 싶다.
그런데 눈이 녹기 전에 목격한 것은,
눈 치우는 차가 온 동네를 휘저으며 길을 내고 있던 것.
심지어는 아파트의 잔디 위에도 길을 내었다.
학교에서도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모든 길은 눈 치우는 차가 먼저 길을 내었다.
첫 나들이.
여기는 내러겐셋(Narragenssett).
로드 아일랜드의 휴양지다.
저 건물은 옛날 카지노(Casino)의 한 부분이라고 했다.
저곳의 일부가 지금은 식당이다.
약간 비싼 듯한데,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인 듯.
Narragenssett의 바다.
바다 빛깔이 참 곱다.
날씨가 제법 추웠는데도,
이번 겨울은 최근래 겨울 중 가장 따뜻한 겨울이라나.
윈드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.
생각만 해도 추워서 소름이 돋는데......
갈매기들이 많다.